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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다시 돌아간 회사 .. 재입사

by And_winter 2020. 12. 4.

2018년 타인의 눈에는 나름 자유로운 영혼처럼 큰 꿈을 가진 채 퇴사한 사람으로 보였을 수도 있으나,

 

사실은 그게 아니라 아무도 날 모르는 곳에서 새롭게 출발을 하고 싶었고

 

17년 겨울 휴가에 다녀온 일본이 크게 영향을 끼쳐서 행동으로 움직이게 되었다.

 

간단히 말하자면 도피였다.

 

회사에서 일이나 다른 부분의 문제로 그만둔 건 아니다.. 그냥 내 개인적인 문제로 내린 결론이었다.

 

우선 워킹 홀리데이로 1년 넘어가서 일본어도 익히고 현지 적응을 통해 이직의 길을 뚫어보자 생각하여

 

비자와 준비해야 할 것들은 다 끝내고 퇴사를 하였다.

 

하지만 내 생각과는 달리 또 다른 장애물이 나를 가로막았고 우선 일본 가기로 한 계획은 다 내려놓게 되었다.

 

어차피 1년 워킹 갔어도 공부하고 준비기간이었는데 ... 그 1년을 한국에서 다른 공부를 하고 취업을 하자 생각하여

 

기술직 공무원을 준비를 하여 10개월 동안 열심히 했으나 불합격..

 

그리고 국비 지원 IT교육으로 일본 취업 준비를 시켜준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되었고 19년 12월부터 시작하였으나

 

올해 초 코로나 터지면서 비자도 막히고 모든 게 올스탑.. 우선 힘겹게 수료는 하였으나 채용하는 기업이 잘 없고

 

국비기관 연계된 기업은 다들 비추를 하길래 따로 알아보니 이런 근무 조건과 환경인데 굳이 일본에 가서 일해야 할 

 

메리트가 있을까 생각을 하다가 그냥 접고 국내 취업으로 눈을 돌렸다.

 

하지만 나이도 이제 적지 않고 IT라는 새로운 분야로 신입 지원하려니 마땅히 구해지지 않아 절망적인 순간

 

다시 예전에 일했던 경력을 살려서 재입사를 여쭈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되었고,

 

조심스레 연락을 드려서 인원 혹시 충원하는지 물어보게 되었다..

 

이력서와 자소서를 우선 보내드리고 내부 결과를 기다린 끝에 일단 재입사 면접 보러 오라는 연락을 받게 되었다.

 

3년 만에 회사를 다시 가서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보여드렸고 다시 재입사를 하게 되었다.

 

순간의 혹한 마음에 선택을 잘못하여 시간을 날리고 먼 길을 돌아 제자리로 돌아왔지만..

 

많은 걸 되돌아보고 깨달은 만큼 더 열심히 해서 성장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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